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디지털헬스학회, '초거대 AI' 주제 추계학회 성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한디지털헬스학회가 서울바이오허브 산업지원동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대한디지털헬스학회는 지난 17일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초거대 AI 디지털헬스'라는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최근 우리나라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디지털헬스를 통한 사회문제해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디지털헬스와 고령화 문제에 대한 세션을 마련하고, 디지털헬스 리터러시 차원에서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검토했다.또한 법적 제도적 측면에서의 디지털헬스와 지식재산권 세션을, 디지털헬스 기업들의 관심을 가지는 분산형 임상시험의 실제와 사례에 대해 공유했으며, 디지털치료기기의 인허가 현황 및 플랫폼기술에 대한 주제발요와 토론 등의 시간도 마련했다.특히 글로벌연구 및 해외사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시점에서 디지털헬스와 글로벌 세션과 홍릉강소특구사업단,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의 공동 부대행사도 준비했다.아울러 홍릉강소특구사업단은 특화산업인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의 Value chain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 및 혁신 네트워킹 지원방안을 소개하며 투자유치 및 전문가 강연을 진행했다. 전문가 강연에는 모빌리티헬스케어, 안티에이징, 의료데이터 활용 등 디지털헬스의 다양한 분야를 다루었다. 또한 홍릉강소특구는 각 분야에 있어 대중견기업과 연계한 얼라이언스를 구축하여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고상백 회장(연세대 원주의대)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다양한 주제와 영역에서 최신의 경험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임환 홍릉강소특구사업단장은 "이번 행사가 홍릉의 우수한 사례와 홍릉특구 지원 플랫폼의 성과 공유를 통해 더 나은 K-바이오산업의 학술 정책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11-20 12:06:26학술

새봄건강돌봄센터 '지역주민 참여형 돌봄 관계망' 구축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연세대학교 평생건강관리센터와 서울대학교 국제이주와 포용사회센터는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상호돌봄을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지난 2일 새봄 건강돌봄센터 개소식을 함께 하면서 '노화 인지 장기추적 및 지역사회 기반 돌봄 관계망 연구 사업단' 협약식을 체결했다.연세대학교 평생건강관리센터와 서울대학교 국제이주와 포용사회센터는 울림두레돌봄사회적협동조합, 마포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마포희망나눔과 함께 새봄건강돌봄센터를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이를 위해 지난 2일 새봄 건강돌봄센터 개소식을 함께 하면서 '노화 인지 장기추적 및 지역사회 기반 돌봄 관계망 연구 사업단' 협약식을 체결했다.협약식에는 ▲마포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장원호 이사장 ▲마포희망나눔 정달현 이사장 ▲ 울림두레돌봄사회적협동조합 고은주 이사장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고상백 교수 ▲서울대 국제이주와 포용사회센터 은기수 교수 ▲휴레이포지티브 최두아 대표 ▲에스엠디솔루션 김현정 대표 ▲지역주민 및 연구자 등이 참석해 향후 사업 방향 소개 및 논의 시간을 가졌다.사업단은 마포 지역을 기반으로 지역 참여형 노화인지 및 돌봄 관계망 코호트 조사를 수행한다. 기간은 2024년 4월까지 6개월의 예비조사 이후, 마포에 거주하고 있는 약 2000명의 5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3년마다 추적·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사업단장을 맡은 연세대 원주의대 고상백 교수는 "고령화 추세에 앞으로 돌봄 체계는 질병이 아닌 사람,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나아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의 관계망을 중심으로 상호 돌봄을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라고 밝혔다.연구 참여자는 55세 이상 마포지역 거주자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신청 이후 진행되는 예비조사와 본조사 모두 무료로 이루어진다. 참여 신청 및 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 확인은 신청서 링크(bit.ly/newbomcohort)에서 가능하다.
2023-11-06 11:46:16병·의원

근로자 건강관리 '몸튼맘튼', 국제 디자인 공모전서 '본상'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에스엠디솔루션은 공동 개발한 근로자 건강관리 솔루션 '몸튼맘튼'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3'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에스엠디솔루션 참여해 공동 개발한 근로자 건강관리 솔루션 '몸튼맘튼'iF(if design award) 디자인 어워드는 1954년 독일에서 시작된 국제 디자인 공모전이다.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 독일 '레드닷(Red Dot)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불린다. 매년 전 세계에서 1만건 이상의 프로젝트가 접수된다.이 가운데 에스엠디솔루션 김현정 대표(서울대 치과병원)와 연세대 원주의대 고상백 교수, 울산 과기원 김황‧정두영 교수, 서울의대 함봉진 교수팀이 공동 개발한 '몸튼맘튼' 보건관리 시스템이 본상을 수상하게 됐다.몸튼맘튼 시스템은 모바일 앱을 통해 근로자와 보건관리자들에 만성질환, 근골격계 질환 및 정신건강 위험도를 4단계 신호등 체계로 구현하고, 근로자들의 건강문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한 웹 기반 시스템을 구축했다. 더 나아가 필요에 따라 웨어러블 기기 기반 심박수‧혈압‧혈당‧신체활동 등을 일상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근로자 건강관리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에스엠디솔루션 김현정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서비스로 그 동안 지적돼온 우리나라 산업보건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ICT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장과 지역사회를 연계하는 효율적인 건강관리방법을 제시했다"며 "산업재해와 직업병 중심으로 진행되던 산업 보건관리를 디지털헬스케어를 이용해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한 스마트 건강관리의 해법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스스로 일상에서 건강한 생활습관관리를 통해 보다 건강하게 되고, 더 나아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더욱 강화되고 있는 직무 관련 건강상의 위험을 조기 발견하고 개입해 보다 건강한 직장문화를 만드는데 이바지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몸튼맘튼 시스템 개발은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발주한 연구개발 과제(사업장 근로자를 위한 지역사회 모델 ICT건강관리 서비스 개발)를 시작으로 2020년부터 9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수행한 활동이 기반이 됐다.
2023-04-17 18:43:32제약·바이오

연세대 원주의대 고상백 교수, 직업환경의학회장 선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고상백 교수가 제 68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제 19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고상백 교수임기는 2024년 12월부터 2026년 11월까지 2년간이다.직업환경의학회는 1988년 9월 대한산업의학회로 출범, 2011년 대한직업환경의학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매년 봄과 가을 학회를 개최해 직업환경의학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현안에 대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또 국제학술지 AOEM(Annals of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을 발간하며 안전보건공단(KOSHA)과 협력하고 있다.고상백 교수는 한국직무스트레스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인 직무스트레스측정도구 개발을 주도하였으며, 직업역학 연구방법론을 통한 건강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대한디지털헬스학회 회장으로서 디지털헬스 기술을 직업환경의학 분야에 접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동안 학회내에서는 학술위원장, 편집위원장 및 빅데이터 특별위원장을 통해 학회에 크게 기여하여 왔다. 특히 편집위원장 10년 동안 학술지를 국제학술지 AOEM(Annals of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로 변환하여 PubMed, SCOPUS 및 ESCI 등재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한 바 있다. 고상백 교수는 "대전환 시기에 학회와 회원들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변화에 대해 소통을 바탕으로 대안을 함께 만들어가면서, 노동보건 및 환경의학 영역을 확장하고 제도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2022-11-25 10:40:34병·의원

의료계 주도 '디지털 헬스' 발전방안 논의 한 자리에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정부가 국정 과제로 삼을 만큼 차세대 핵심전략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의료계와 산업계, 정부가 한 자리에 모여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대한디지털헬스학회가 오는 18일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대한디지털헬스학회는 오는 18일 오전 9시 JW Marriot 호텔 살롱 1,2,3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미래 발전 전망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헬스 4.0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주제 하에 세션 A에서는 ▲헬스 데이터 현재와 미래(좌장: 연세대 원주의대 육현 교수)를 주제로 헬스 빅데이터 전망(연세대 윤덕용 교수), 마이헬스웨이 & 마이헬스데이터 (가톨릭대 최인영 교수), 의료데이터 거래소 전망(미소정보기술 강정용 팀장)이 발표된다. 이어 ▲디지털 헬스 서비스 트렌드(좌장: 강동경희대병원 이상호 교수)를 주제로 비대면 진료 현황과 미래(경희대병원 이상열 교수), 비의료 건강서비스 트렌드(한국건강증진개발원 오유미 실장), 돌봄 서비스의 디지털화(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이영주 팀장)에 대한 내용이 공유될 예정이다. ▲디지털 헬스 육성 방안(좌장: 차의과학대 정보의학연구소 한현욱 교수)의 주제로는 디지털헬스 교육과 인력양성 현황과 전망(가톨릭대 김헌성 교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미래 전망(한국능률협회컨설팅 고두균 상무), 디지털헬스 규제 개선 방안(법무법인 율촌 정상태 변호사)이 발표된다. 그리고 런천 심포지엄 A(좌장: 가톨릭대 박혈열 교수)는 디지털헬스 기업인 휴이노가 참여한다.세션 B에서는 제약업계가 참여한 디지털 헬스케어 접목 방안이 논의된다.▲디지털 헬스 자유연제 발표 및 디지털과 바이오 그리고 제약(좌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종현 CEO)을 주제로 ▲임상에서 디지털치료제 효과성(에임메드 이승우 CMO) ▲디지털치료제 인허가․수가와 유통 채널(웰트 강성지 CEO) 등이 발표된다. 아울러 런천 심포지엄 B(좌장: 서울대병원 치의학대학 김현정 교수)에서는 디지털헬스 기업인 휴레이포지티브가 자사의 개발 전략을 소개한다.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도 참여해 ▲디지털 헬스 4.0 이니셔티브 예타사업 설명회를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헬스 사업에 대한 방향성이 제시되고, 총평과 패널토의를 통해 우리나라의 디지털 헬스 사업에 대한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이 밖에 미소정보기술, 휴레이포지티브, 휴이노, 라이프로그DB, 만도, 아이센스, 원주 의료기기 테크노밸리 등 디지털헬스와 관련된 여러 기업 및 기관들이 부스 전시를 통해 개발 및 서비스 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권순용 회장은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미래 발전 전망과 자유 연제 발표를 통해 다양한 연구들을 소개할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헬스학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한편, 디지털헬스학회는 지난해 11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상호 협력·교류하고자 비영리단체로 창립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사단법인으로 설립 허가를 받은 바 있다.춘계에 어어 개최될 예정인 추계학술대회는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오는 11월 15일까지 사전등록사이트(http://uri-registration.com/ksdh/greetings)에서 접수 가능하다. 자유연제 발표, 초록(포스터)을 모집하고 있으며, 우수 연구자에게는 디지털헬스 학회장상, 디지털헬스 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선정하여 소정의 상금과 함께 수여할 예정이다.또한 학술대회에 참여한 디지털 헬스 기업 및 관계자들 간의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폐회식 후 별도의 Gala Dinner가 기획됐다.
2022-11-07 11:59:04학술

'현재' 슬기롭게 버티고 '미래' 고민하는 의대생들의 이야기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의대생들의 관심은 살인적인 학업량에 파묻힌 '현재'를 슬기롭게 버텨나가는 것과 앞으로 진료에 대한 '미래'였다. 이를 글이 아닌 영상, 애니메이션, 웹툰 등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 의대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메디칼타임즈는 25일 오후 송파구 문정동 사옥에서 '2022 제2회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공모전은 생명공학 제약기업 암젠코리아 협찬, 보건복지부·대한의사협회·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후원으로 진행됐다. 대상 1팀과 최우수상 3팀, 우수상 5팀, 장려상 6팀 등 총 15팀에게 상패와 1700만원 상당의 상금이 전달됐다. 상금은 대상 300만원, 최우수상 200만원, 우수상 100만원, 장려상 50만원이다.메디칼타임즈 이정석 대표(왼쪽)와 KAMC 장태창 위원이 콘텐츠 공모전에 대한 인사말과 강평을 하고 있다.심사를 맡은 KAMC 학생위원회 전문위원 장태창 교수(대구가톨릭의대)는 "일상적인 내용보다는 주제를 갖고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작품을 선정했다. 이들 작품의 기획성과 완성도도 고려했다"라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의대의 활력도 많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이뤄진 공모전이다. 의대생들이 공부를 떠나 창의성, 발전가능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평했다.시상식에는 총 15팀의 수상자 중 11개 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대상 서유찬 학생과 이정석 대표영예의 대상은 서유찬 학생(한양의대)이 제작한 애니메이션 콘텐츠 '야! 너두 의대생활 잘할 수 있어'에 돌아갔다. 의대생활을 잘 견뎌낼 수 있는 꿀팁을 애니메이션으로 구성한 영상이다. 시상은 이정석 대표가 진행했다.최우수상 신혜지·문서호 학생과 장태창 위원박상윤·박청경·전찬웅 학생과 장태창 위원이은서 학생과 장태창 위원최우수상은 3팀에게 돌아갔다. ▲문서호 학생(가톨릭관동의대)·신혜지 학생(단국의대)이 만든 영상 '나의 꿈, 생명의 불씨를 살리는 것' ▲김현·박상윤·박청경·전찬웅 학생(연세대 원주의대)이 만든 영상 'MMM: Moving Medicine with Metaverse' ▲이은서 학생(이화의대)이 만든 웹툰 '건강꼰대'가 선정됐다. 시상은 장태창 교수가 맡았다.이승현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박준호·김은진·이진하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우수상 수상자 5팀 중에서는 2팀만이 참석했다. 두 팀은 ▲이승현 학생(가천의대)이 만든 영상 '후배들에게 보내는 편지' ▲박준호·김은진·이진하 학생이 만든 웹툰 '고민식당'의 작품을 출품했다.장려상 이소희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장려상 정우림·양예지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장려상 김문수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장려상 손현기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장려상 유기문·이승연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장려상 수상자 6팀 중에서는 5팀이 시상식에 참여했다. ▲송원준·윤예린·이소희·조재형 학생(차의대)의 '의사는 거짓말쟁이' ▲양예지·오세림·정우림 학생(경희의대)의 '본4 의대생들의 미국 선택실습 브이로그' ▲김문수 학생(한양의대)의 '의사, 그 무게에 대하여' ▲손현기 학생(건양의대)의 '유급하고 할만한 것들 3가지' ▲이승연·유기문 학생(한양의대)의 '알아두면 쓸모 있는 슬기로운 팀플 생활'이 주인공이다. 장려상과 우수상 시상은 메디칼타임즈 박상준 취재보도본부장이 했다.메디칼타임즈는 지난 3일 오전 송파구 문정동 사옥에서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이정석 메디칼타임즈 대표는 "의대생의 숨은 재능을 볼 수 있어서 매우 흐뭇한 시간이었다"라며 "졸업 후 훌륭한 의사로 성장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시작한 의대생 공모전은 매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메디칼타임즈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은 미래의 전문의가 될 의대생에게 의사로 산다는 것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맞춰 변화하는 의대생 문화를 짚어보기 위해 기획했다. 15편의 수상작은 별도의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바로보기)
2022-10-26 05:30:00병·의원

의대생이 꿈꾸는 의료제도는? '왕진과 메타버스'의 결합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왕진과 메타버스가 결합한 의료정책. 왕진을 간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진료하기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협진을 하는 방식이다.연세대 원주의대 학생들은 제2회 메디칼타임즈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에 이 같은 정책을 꿈꾼다고 제안했다. 이들의 제안은 상금 200만원의 최우수상으로 이어졌다.김현(23, 본과 2학년), 박상윤(20, 예과 2학년), 박청경(19, 예과 1학년), 전찬웅(21, 예과 1학년, 이상 가나다순) 등 총 4명으로 이뤄진 연세대 원주의대 학생들은 'Moving Medicine with Metaverse(MMM)' 정책을 3분의 영상에 담았다.환자가 왕진 예약을 하면 왕진의가 방문해 검사 및 진단을 한다. 정확한 진단이 어려울 때 왕진의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협진을 요청하고 한 공간에 전문의들의 모여 다학제적 진료를 하는 방식이다.혈액검사나 소변검사가 필요하다면 드론을 활용해 검사물을 병원으로 이동시키고 검사 결과는 환자 진료에 참여하는 모든 의사가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약 역시 드론이 배달토록 하고, 환자 몸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 내용, 복약지도 등이 담긴 설명서나 녹음 내용을 전달한다.영상은 MMM 제도가 '더 나은 세상을 꿈꾸게 해준다'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으며 끝을 맺는다.MMM 영상 엔딩 크레딧영상을 함께 만든 4명의 학생들은 원주의대 연극 동아리 '살(ㅅ.ㄹ)'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다. 연기 경험을 십분 살려 영상에도 직접 출연해 환자와 의사를 연기했다. 촬영이 어려운 드론을 활용한 배달 장면은 셀카봉을 활용하는 기지를 발휘하기도 했다.대표로 인터뷰를 진행한 김현 학생은 "제도적인 부분에서 아이디어를 내면 경쟁력이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라며 "시공간을 넘어서 진료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왕진과 메타버스를 결합한 제안이 나왔다"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교수님이 피드백 과정에서 국민뿐만 아니라 의사에게는 어떤 장점이 있는지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하셨다"라며 이 제안이 특히 영상 제작을 더 힘들게 만들었다고 했다.김 씨는 "의사들도 자기가 하고 싶은 진료를 다른 의사들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았다"라며 "수가처럼 정책의 실현가능성 등 세세한 것까지 생각했다면 만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콘텐츠 공모전을 위해 의기투합한 원주의대 연극 동아리 살. 왼쪽부터 박청경, 동아리 동료, 전찬웅, 박상윤, 김현연극동아리에서 몸담고 있는 이들은 최근 코로나19로 3년 동안 멈춤 상태에 있었던 연극 공연을 소극장에서 하면서 동아리 활동에 기지개를 켰다. 올해 신춘문예 당선작 중 하나인 '나의 우주에게'라는 작품을 만들었고 김현 학생은 연출을, 다른 세 명의 학생은 연기를 했다. 상금 중 일부도 동아리 재정에 보태기로 했다.본과 3학년 진입을 앞둔 김 씨는 "의사가 되면 보다 만성적인(Chronic) 질환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며 "왕진을 직접 하고 있는 의사가 쓴 글을 읽고 MMM 정책까지 논의를 할 수 있었다. 내과,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등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경험을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한편, 메디칼타임즈는 전체 참가작품 심사를 거쳐 총 15팀의 수상작을 선정, 오는 25일 오후 3시 본사 대회의실에서 시상식을 진행한다. 심사에는 KAMC 장태창 학술위원(대구가톨릭의대)과 대한의사협회 안상준 공보이사(가톨릭관동대)가 참여했다.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확인 바로가기(클릭)
2022-10-18 05:30:00병·의원

전자약 시대 준비하는 병원들…펫봇부터 음성앱까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최근 디지털치료기기(DTx) 시장이 부상하면서 대형병원들도 전자약의 상적 활용성 모색에서 더 나아가 환자 맞춤형 기기 개발에 팔을 걷고 있다.업체들이 주로시장성이 확보된 틈새 시장을 노리는 반면 병원들은 통증관리를 위한 펫봇(Pet Bot)부터 만성폐쇄성 폐질환자용 음성 분석 앱, 배뇨장애 척추 신경자극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환자 삶의 질을 높을 높이기 위한 분야로 시선을 옮기고 있다.23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개최된 대한의료정보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근 대형병원들의 전자약 개발 추이를 살필 수 있는 '디지털 치료제와 전자약 개발의 국내 현황' 세션이 마련됐다.AI 기술 및 유전체 분석, 웨어러블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기존의 알약, 주사제 또는 전통적인 의료기기를 벗어난 신개념 의료기기가 태동하고 있다.디지털치료기기는 근거 기반 치료적 중재를 제공하는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뜻한다. 난치 및 중증 만성 질환의 조기진단 및 치료 효용성 극대화, 시공간의 초월성을 통한 의료 전달체계의 접근성 보완 등의 장점을 가진다.전자약은 전기, 자기장, 초음파 등 전자기적 자극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전자장치다. 특정 부위 및 표적 장기에 선택적 작용을 통해 전통적인 약제가 가진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환자의 증상 변화를 실시간 감지하고 분석할 수 있어 개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이산희 교수가 파일럿스터디한 생체 정보 기반 월경주기 예측 모델 결과를 발표했다.미래형 환자중심 K-DEM 스테이션 구축사업을 발표한 전홍진 삼성서울병원 디지털치료연구센터장은 "4차 산업기술을 기반으로 뇌신경질환, 정신건강, 수면질환, 대사성 질환, 호흡기 등 다양한 질환으로 디지털, 전자 치료기기의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며 "디지털치료기기는 2025년 9.6조원, 전자약은 2029년 67조원 규모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글로벌 디지털, 전자 치료기기 산업 혁신 생태계 구현을 목표로 병원 기반 K-DEM 스테이션으로 명명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의료 현장 수요 기반 혁신 치료기술 연구와 개방형 네트워킹 기반 오픈 이노베이션, 임상 근거 창출과 기술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K-DEM 스테이션은 디지털 전자 치료기기 개발과 개방형 네트워크, 임상·인허가 사업화 지원,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관리 네 가지 플랫폼으로 구성돼 있다"며 "산학연병으로 구성돼 있어 디지털 전자 치료기기 업체 27개 기업 및 삼성서울병원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세부 유닛은 ▲환자 유래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환자 자기관리 기술 개발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개인 맞춤 지능형 전자약 개발 ▲만성질환 디지털치료기기 기반 연구 ▲개방형 네트워킹 및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관리 지원 체계 구축 ▲K-DEM 스테이션 자생/상생을 위한 사업화, 상용화 지원 체계 구축까지 총 6개로 구성됐다.전 센터장은 "환자 유래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을 위해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우울증, 자살예방, 스트레스 관리용 VR 치료기기를 개발중에 있다"며 "소아청소년과에서는 소아암 환자를 위한 통증 평가 및 모니터링, 로봇 탑재 기반 비약물적 통증 조절용 펫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신경과는 경도인지장애나 치매 환자를 위한 인지/운동 중재 치료기기를 개발중으로 이를 통해 감성/경험 기반 인지/중재 지원 AI 로봇과 웨어러블을 통해 운동을 평가하게 된다"며 "불면증 완화를 위한 일주기 리듬 모니터링 및 광 치료를 위한 스마트글래스도 연구중에 있다"고 소개했다.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환자 자기관리 기술 개발 분야에서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의 음성 AI 기반 중증도 예측 알고리즘, 고혈압 환자 대상 치료 생활 운동요법 알고리즘과 치료 앱 개발, 알레르기나 호흡기질환자용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환경 인자 기반 질환관리 솔루션이 개발되고 있다.전 센터장은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해 개인 맞춤형 전자약도 개발되고 있다"며 "뇌전증용 이식형 뇌신경 자극기와 배뇨장애용 척추 신경자극기, 뇌졸중/파킨슨 질환용 비침습 뇌신경자극기, 안구표면 질환용 비침습 안구 신경자극기가 연구 계획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그는 "스마트폰 세대의 등장과 1인 가구의 증가, 의료에서의 자기 결정권 존중 등의 미충족 의료 수요가 있었다"며 "K-DEM 스테이션을 통해 비대면 의료 및 의료 접근성의 강화, 혁신의료기술을 통한 사회적 의료비용 절감 등이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연세대 원주의대 산부인과학 교실 이산희 교수는 월경주기 예측 및 월경장애 치료 디지털의료기기 개발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이 교수는 "현재까지 월경주기 예측용 앱이 많이 나왔지만 정확도는 떨어진다"며 "대부분 생리 주기 때 나타나는 증상을 설문을 하거나 달력을 통해 다음 주기가 이 정도 될 것이라는 막연한 예측을 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객관적 데이터를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얻고 주관적 데이터는 앱을 통해서 기입해면 정확한 월경을 예측할 수 있다는 가정을 세웠다"며 "심전도와 근전도, PPG(광용적맥파)로 신체에서 발생된 생체 신호를 스마트 기기로 실시간 측정해 월경주기 시 나타나는 생체신호 변화 알고리즘을 거치면 좀 더 정확한 주기를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월경을 예측할 수 있도록 진단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것을 파일럿 스터디에서 진행했다"며 "점수화된 설문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월경 시작 때의 생체 이벤트를 18명 정도 분석해 5분 단위로 데이터를 쪼개 머신러닝을 거쳤다"고 말했다.그는 "머신러닝을 돌려서 이벤트가 일어난 시점의 생체 수집 데이터와 가능성 등을 예측하면 생리 예측도가 몇 퍼센트까지 나오게 된다"며 "인원을 더 늘려서 임상 연구로 확대 진행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손영민 삼성서울병원 의공학연구센터 교수는 "병원 중심 연구 플랫폼 구축이 중요한 이유는 전자약 개발의 기초 연구 단계와 임상을 연결시키는 데 동물을 이용한 중계 임상 연구 환경이 반드시 있어야 되기 때문"이라며 "다학제간 융합 연구를 통해서 개발된 핵심 기술을 즉시 중계 임상 및 임상에 적용해보고 빠른 피드백을 받기 위해선 이를 총괄하는 센터가 필수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삼성서울병원은 작년에 선정된 연구조직 사업을 통해 전자약 분야에서 5개의 세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침습형 전자약으로는 난치성 뇌전증 및 배뇨장애 치료용 디바이스를 개발할 예정이고 비침습적인 전자약으로는 뇌졸증과 파킨슨병의 TMS(경두개 자기장 자극술) 및 tDCS(경두개 직류 자극술) 기술 개발 및 이 둘의 결합자극 유효성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안구 건조증 분야는 탐색 임상 결과 놀라운 치료 효과가 이미 입증이 돼 현재 허가 임상 시험 연구에 매진하고 있고 곧 제품화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개인 맞춤 지능형 전자형 개발이 실제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06-24 05:30:00학술

"파업 이후 약해진 전공의 조직, 새롭게 구축하겠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전공의 수련환경은 악화되고 있다. 교수와 전공의, 전공의와 전공의 사이 폭력 문제도 여전하다. 여기에다 전공의 수련과 직결될 수도 있는 불법 진료보조인력(PA) 양성화 문제가 눈앞에 닥쳤다. 그럼에도 각종 현안에서 전공의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지난해 거리로 나왔던 전공의들의 열정은 1년 동안 빠른 속도로 사그라 들었다.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3년차, 여한솔 전공의(35)는 더 이상 비정상으로 흐르는 현실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선거에 나섰고, 당선까지 됐다. 대전협 25기 회장에 당선된 여한솔 당선인(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3년차) 메디칼타임즈는 오는 9월 임기 시작을 앞두고 있는 여한솔 당선인을 지난 18일 직접 만나 그가 그리는 대전협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여 당선인은 연세대 원주의대를 졸업하고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에서 수련을 받고 있다. 2017년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전라북도 대표를 지냈고, 대전협 22·23기 집행부에서 부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당선 직후 25기 집행부 구성을 위해 다양한 전공의들을 만나는 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선거 캠프에 있던 동료 전공의 9명과 함께 전체 집행부를 20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그는 선거 기간 동안 지난해 젊은의사 총파업을 주도했던 23기 집행부 임원이었다는 이유로 파업을 지속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묻는 비판을 들어야 했다. 다만, 여 당선인은 23기 집행부에서 불과 6개월 일하다가 파업을 하기도 한참 전인 지난해 초, 3월에 그만뒀다. 그는 "파업 때는 한 병원의 전공의로서 참여했다"라며 "거리로 나갔고, 사직서도 썼다. 파업의 옳고 그름을 떠나 대전협의 행보를 적극 지지하고 따르는 일개 전공의 신분이었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도 젊은의사들은 거리로 뛰어나왔지만 그 끝은 '졸속'으로 이뤄지면서 궁극적으로 젊은의사도, 의대생도 분열이라는 결말을 맞았다. 들끓었던 관심은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이번 대전협 회장 선거 결과가 전공의의 관심을 말해준다. 전자투표 도입 이후 40% 이상을 기록했고, 파업 직후에는 투표율이 66%에 달했지만 불과 1년 만에 30%대에 머무는 투표율을 기록했다. 여한솔 당선인도 '무관심'의 현실을 인정했다. 그는 "선거 기간 동안 빅5 병원 전공의 대의원을 만났는데 한목소리로 현재 대전협 집행부가 회원 민원, 정책적인 사안을 대변해서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라며 "당연히 대전협을 향한 전공의 신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회원들이 집행부를 신뢰하지 못한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대내외적으로 액션을 보여줘야 할 때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사라진 전공의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새롭게 세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여 당선인은 진단했다. 선거 기간 동안에도 '함께'라는 말을 강조하며 전공의 힘을 한데 모으는 데 우선 집중할 예정이다. 여한솔 당선인은 "일선 전공의들은 대전협이 무슨 일을 하는지조차도 모르다 보니 아무리 중앙에서 홍보 자료를 뿌리더라도 전체 전공의에게 퍼져나가지 않고 있다"라며 "끊겼던 연락망부터 구축하려고 한다. 전국 전공의 연락처를 파악해 대의원 단체대화방은 물론, 진료과별 전공의 단체대화방을 복원하려고 한다. 이 작업만도 2~3개월은 걸릴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여한솔 당선인은 사라진 일선 전공의의 관심을 끌어올리는 데 우선 집중할 예정이다. 총파업 이후 끊겼던 국회, 정부, 그리고 의협과의 소통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여 당선인은 "대전협 차원에서 전공의를 위한 정책 제안을 할 수 있지만 이들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의 힘이 필요하다"라며 "보건복지부와도 한 달에 한 번씩은 만나서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 통로가 끊겼다. 여야 할 것 없이 국회의원실 문을 두드리고 복지부와도 다시 소통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또 "의협과도 불법 PA, 수술실 CCTV 설치, 공공의대 등 공조해야 할 현안이 쌓여있다"라며 "이들 현안 모두 전공의 수련과 직결되기 때문에 대전협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전하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전공의 눈앞에 닥친 현안은? 회장 취임 후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는 불법 PA 양성화 문제를 꼽았다. 보건복지부는 당장 다음 달 공청회를 열고 시범사업 모형을 공개한다고 예고 한 상황. 불법 PA 문제는 전공의 내부에서도 업무 과부하 등의 문제로 의견이 갈리고 있다. 여 당선인은 "대외적으로 원칙적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라며 "PA를 불법 활용하기보다는 전공의들의 업무 로딩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공의 주 80시간 대안으로 등장한 입원전담전문의 사업이라는 좋은 예도 있다"라며 "전문의 인력이 들어가다 보니 환자 케어도 향상되고, 전공의 만족도도 늘었으며, 전공의 업무 로딩도 줄어드는 선순환을 이뤘다"라고 제시했다.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수련병원 폭력 문제 해결책도 수련환경평가위원회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찾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폭력이 발생한 병원에 대해 수평위에서 페널티를 결정하더라도 병원은 과태료 몇백만원만 내면 된다. 정원 회수 등의 벌칙도 결국엔 해당과의 남아있는 전공의가 짊어져야 한다"라며 "의국이 피해를 보는 상황이 된다면 신고 자체를 꺼리게 될 것 같다. 그래서 음지에서 여전히 폭력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라고 봤다. 이어 "폭력 근절은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 우선은 전공의들이 대전협으로 부당한 부분을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한다"라며 "이후 대응은 대전협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공의의 존재 목적인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적극 개입하겠다고 했다. 여 당선인은 "교육 과정은 진료과별, 연차별로 차이가 있는 부분인 만큼 메이저 진료과 중심으로 학회 수련이사를 만나 교육과정 개편에 전공의 참여를 주장하려고 한다"라며 "각 진료과 전공의가 개편 과정에 직접 참여토록 해 현실적인 개선안을 이끌어 내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여한솔 당선인은 선배 의사들을 향해 함께 목소리를 내자고 손을 내밀었다. 그는 "지난해 파업을 통해 의료계는 반목이 생겼고, 신뢰가 깨졌다"라며 "부끄럽지 않은 의료 현실에서 일하고 싶다. 이는 봉직의든 교수든 개원의든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세대가 다툴 필요는 없다"라며 "서로를 지지해 주고 관심을 가져주고 서로가 처한 상황을 방관하지 않고 함께 목소리를 내고싶다"고 전했다.
2021-08-20 05:45:58병·의원

화이자, 폐렴구균 최신지견 온라인 심포지엄 성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한국화이자제약이 온라인 영유아 폐렴구균의 심각성과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온라인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김황민 교수 발표모습.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질환의 임상 양상과 예후를 살펴보고 역학 분석을 토대로 질환 예방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폐렴구균은 영유아에서 침습성 세균 감염의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 밝혀져 있다. 수막염의 경우 치사율이 10% 내외에 달하며 생존하는 환자의 20~30%는 감각 신경 난청을 비롯해 마비, 뇌전증, 실명, 지적 장애 등의 심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연자로 나선 연세대 원주의대 소청과 김황민 교수는 국내외 장기추적 코호트 추적관찰 연구를 토대로 항생제 내성 비율 및 백신의 혈청형 커버리지를 고려한 폐렴구균 예방백신 선택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국내 폐렴구균의 페니실린 감수성은 선진국과 비교해 많이 모자란 상황. 전 세계적으로 20년(1997~2016) 동안 수집된 폐렴구균의 항생제 감수성을 분석한 결과 2015년에서 2016년까지 국내 폐렴구균의 페니실린 감수성은 17.9%로 영국(89.6%), 독일(86.5%), 캐나다(80.0%) 등과 비교에 큰 차이를 보였다. 김 교수는 "질병청에서 진행한 폐렴구균 혈청형 분석에 관한 연구에서 소아의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의 원인으로 19A가 차지하는 비율이 감소하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며 "주요 혈청형을 고려해 백신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3 그는 이어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중 수막염은, 생존자라도 20-30%는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며 "아이 뿐만 아니라 가족의 생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백신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덧붙였다.
2021-07-21 10:41:51제약·바이오

"의료산업은 의사가 핵심인 시장...기업발굴도 의사몫"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맥킨지 기업 경영 컨설팅, 디지털헬스케어 파트너, 카카오벤처스 밸류업파트너. 이는 서울와이즈요양병원 김치원 원장을 부르는 다양한 직함이다. 그러면서도 요양병원을 운영하며 임상의의 역할도 충실히 해내고 있다. 명칭은 다양하지만 그 이력을 관통하는 하나의 단어는 '경영'이다. 김치원 서울와이즈재활요양병원장(카카오벤처스 상무이사) 김치원 원장의 첫 번째 직업은 컨설팅 기업 맥킨지에서 기업 경영 컨설턴트였다. 서점에서 새로 나온 경영, 경제 서적을 찾는 게 취미일 정도로 경영 분야에 관심 있던 김 원장은 서울의대 본과 1학년이던 1998년 맥킨지 존재를 알게 됐다. 그 후 김 원장은 내과 전문의 자격 취득 후, 맥킨지에 입사했다. 임상의가 아닌 다른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만으로 결정한 일이다. 그는 "뚜렷한 목표가 없는 의대생이라면 공부에 집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새로운 일을 찾기 위해 계속 고민했던 것 같았고, 그 일을 찾기 위해 도전을 했던 것이 맥킨지의 컨설턴트였다"고 회상했다. 그런 경험은 그에게 위기관리 능력을 알려줬다. 이어 "컨설팅 회사에서 배우는 것은 문제 해결 방식이었다"라며 "어느 정도 경험을 쌓고 나면 관심 있는 주제가 던져졌을 때 어떻게 풀어서 상대를 설득하면 되겠구나 하는 접근이 가능해진다"라고 덧붙였다. 맥킨지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삼성서울병원 의료관리학과 임상조교수로 병원 운영의 전략을 짜는 일을 했다. 그러고는 경기도 의왕시에 요양병원을 설립하고 한 동안은 병원 운영에 집중했다. 의대생 진로탐구생활에 참여한 의대생. 왼쪽부터 정은별(원광의대 본1), 주윤찬(연세대 원주의대 예과 1학년), 박재찬(고려의대 예과 2학년) 학생 제2의 외도, 헬스케어 스타트업 발굴·육성 병원 운영이 안정을 찾자 그는 '헬스케어' 분야로 눈을 돌렸다. 경영 감각을 발휘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투자사인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설립에 참여해 '액셀러레이터'로서 활동한 것. 지난달부터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카카오벤처스에서 밸류업파트너(상무이사)로 근무를 시작했다. 김 원장은 "기술적인 전문성보다 기업 컨설팅을 경험했고 큰 병원에서 일을 해보고, 작은 병원도 운영해보면서 의료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편"이라며 "여기에 경제적 성과 등에 이해가 밝다. 이런 측면에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 보니 헬스케어 산업 중에서도 김 원장의 가장 큰 관심은 '디지털 헬스케어 모델이 의료현장에 어떻게 쓰일 수 있을 것인가'다. 그는 "좋아하는 경제학 개념 중 하나가 탐색재, 경험재, 신용재라는 것인데 이들을 적용하면 의료의 특수성이 많이 설명된다"라며 "의료는 경험만으로 팔기 힘들고, 탐색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든다. 내가 써봐도 좋은지 나쁜지 판단이 되지 않는 신용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술을 받았는데 잘 받은 것인지 환자 입장에서는 알 수 없다. 그냥 잘 됐을 것이라고 믿어야 하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의료산업은 의사가 끌고 갈 수밖에 없는 시장"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스타트업 중 미래가 밝은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를 해야 하는 만큼 항상 조심스럽다고 한다. 그는 "해당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조심스럽다"라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는 계속 의문을 가져야 한다. 이 회사가 왜 가치를 인정받았을까. 이 회사가 만들어낸 가치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항상 질문을 던져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헬스케어는 매우 독특한 시장이다. 신기한 기술이 있으니 뛰어들자고 했다가 안되는 게 너무 많다"라며 "시장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고, 의사로서 임상 경험도 도움이 된다. 다만, 내가 제일 잘 안다는 자만은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김치원 원장이 의대생에게 비임상 진로에 대한 조언을 하고 있다. 현재 그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고령사회와 관련된 것이다. 개인적 관심사임을 전제한 그는 홈 헬스케어, 그중에서도 에이징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를 꼽았다. 에이징인 플레이스는 노인이 살아온 집이나 지역사회에서 벗어나지 않고 여생을 보내는 것을 말한다. 그는 "에이징인 플레이스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언젠가는 뜨는 분야"라고 자신했다. 또 "수면도 B2C가 가능한 몇 안 되는 영역 중 하나"라며 "보험급여가 안되도 해결이 가능한 분야라고 생각한다. 이밖에도 보다 세부적으로는 의료인공지능, 생체신호 분석 등도 있다"고 예측했다. 기업의 가치를 측정하고 투자하고, 경영에 도움을 주는 업무를 한다고 했을 때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이 바로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인가다. 그는 "그렇지만은 않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의사 면허를 더 빛나게 해 줄 이력 중 하나가 될 수는 있지만 '꼭' 거쳐야 하는 과정은 아니라는 것이다. 대신 비임상 진로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영어와 글쓰기를 추천했다. 김 원장은 "막연히 생각하는 것과 이를 글로 정리할 때 논리적 차이가 크다"라며 "쓰다 보면 허점들이 보인다.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학부 때 뉴질랜드에서 1년 동안 영어공부를 하고 왔다. 이후에도 영어를 잘 하면 뭘 하더라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공부했다"라며 "물론 의대 밖, 즉 사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은 항상 열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1-04-08 12:00:59병·의원

의협 후보 6인에게 물었다 "내가 만약 의협회장이라면..."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최근 메디칼타임즈는 제41대 의협회장 선거 후보자 6인을 대상으로 한 24시간 동행취재 중, 토막 영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단답형 질문은 총 5가지로 ▲의정협의 서명했다? 안했다! ▲회장 당선 후 의사협회 OOOOO 바꾸겠다 ▲향후 국회의원 출마 한다? 안한다! ▲수가협상, 대개협 이관 찬성 혹은 반대 ▲결선투표 못가면 지지할 후보 있다, 없다로 선거유세 현장에서 후보별 질의(즉문즉답)를 던졌다. 그 결과 여섯 후보자들은 최대집 현 집행부가 진행한 9.4 의정협의 서명에는 "안했을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견지했다. 다만, 기호 3번 이필수 후보(59, 전남의대, 흉부외과 전문의)의 경우 "합의 서명은 전공의 및 젊은의사들과 소통을 통해서 진행해야만 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덧붙였다. 기호 1번 임현택 후보는 "어설픈 서명은 안했다. 정부 여당이 의료계의 묵은 숙제를 다 해결할 수 있는 안을 들고 왔을 때 젊은의사 대표들과 같이 서명했을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이어 회장 당선 직후 의사협회 개혁 방향성을 놓고서 여섯 후보자는, 의료시스템 변화부터 회원 주권론, 민원고충처리센터 확대, 국민에 의사 인식 개선 등 다양한 공약을 화두로 올렸다. 기호 1번 임현택 후보(51, 충남의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의사협회를 야전사령부로 바꾸겠다"고 강조했으며, 기호 2번 유태욱 후보(58, 연세대 원주의대,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의료시스템의 변화"를 꼽았다. 기호 3번 이필수 후보(59, 전남의대, 흉부외과 전문의)는 "회원이 주인인 대한의사협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호 4번 박홍준 후보(62, 연세의대,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국민에 대한 의사의 인식을 바꾸겠다"고 답했으며, 기호 5번 이동욱 후보(50, 경북의대, 산부인과 전문의)는 "경기도의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회원 민원처리고충센터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회원들이 민생고로 진료실에서 외롭고 어려울 때 철통처럼 도와주고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기호 6번 김동석 후보(62, 조선의대, 산부인과 전문의)는 해당 질문에 "무엇보다 의협의 시스템 개혁"을 우선순위로 답변했다. 더불어 6인의 후보자들은 향후 국회의원 출마 의향에 대해선 모두가 "없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향후 정계진출을 위해, 의료계 회장직이란 중간 디딤돌을 삼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시선에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 다만, 기호 1변 임현택 후보는 "의협을 철저히 국민들이 지지하는 단체로 바꿔 놓고, 대통령 출마는 생각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수가협상, 대개협 이관 주장에 대해선 여섯 후보가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데 기본 입장을 내놓았다. 임현택 후보는 "초기엔 회장이 직접 협상을 챙기고 점진적으로 이관하겠다"고 말했으며, 이필수 후보는 "원칙적으로는 찬성하나 관련 직역단체들에 논의를 거쳐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동욱 후보는 "의협이 의료계 종주단체로 의원급 협상만 대변하는 단체는 아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끝으로, '결선투표 못가게 되면 지지할 후보가 있느냐'는 현장 질문에는 기본적으로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규정에 따라 '없다'는 의견이었으며, 이필수 후보와 이동욱 후보는 "있다"고 덧붙였다. ##'SHOW ME THE SENSE!' 후보자 이름 삼행시 임현택 후보자. 기호 1번 임현택 임: 임현택 회장만이 현: 현재 한국의료미래와 국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다. 이래도 택: 택하지 않을텐가? 유태욱 후보자. 기호 2번 유태욱 후보 유: 유권자 의사 회원분들에게 태: 태양에너지를 쏟아부어 항상 욱: (욱)웃게 해드리겠습니다. 이필수 후보자. 기호 3번 이필수 후보 이: 이번 의협 회장 선거에서 필: 필수의료를 책임질 의협의 수: 수장은 기호 3번 이필수 입니다. 박홍준 후보자. 기호 4번 박홍준 후보 박: 박 중의 박, 대박입니다. 홍: 홍보와 소통으로 의협을 바꿀수 있는 준: 준비된 회장 박홍준 입니다. 화이팅! 이동욱 후보자. 기호 5번 이동욱 후보 이: 이번 선거에 이동욱 후보를 지지해주십시오. 동: 동료 의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욱: 욱하는 일이, 진료현장에서 절대로 없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김동석 후보자. 기호 6번 김동석 후보 김: 김동석이 가야할 길 동: 동양의 태양처럼 일어나리라 석: 석양처럼 떠나리라. *기호 1번 임현택 후보자의 경우 선거유세 일정상 부득이 촬영이 어려워 영상 인터뷰 자료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2021-03-16 05:45:57병·의원

회장 후보자 현집행부 ‘최악’ 평가...대대적 조직개편 예고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40대 최대집 집행부의 폐쇄적 소통행보 비판부터 고효율 의협으로의 사무국 구조조정 약속과, 중앙집권적 회무결정을 의협 산하단체로 이임하는 방안까지. 이번 41대 의협회장 선거전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말·말·말들이었다. 6인의 후보들은 의협 회장 리더십을 놓고 정치적 '중립'에 한 목소리를 냈지만, 여전히 '투쟁'과 '협상' 우선순위에는 엇갈리는 입장차도 보였다. 제41대 의협회장 선거 후보자 6인을 대상으로 한, 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 주최 합동설명회가 의협 용산임시회관 7층 대회의실에서 지난 12일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는 후보자별 공통질의를 비롯한 단답형 질의, 그리고 후보자 개별질문 순으로 이어갔다. 공통질의에는 ▲기존 의협 집행부 및 의협 조직에 대한 전반적 평가와 회장에 당선된다면 이후 의협 조직을 어떻게 변화시킬 계획인지 ▲본인 이외 의협회장으로 자격있는 후보를 한 명 지목하고, 해당 후보보다 자신이 가진 강점 ▲조민 의사면허 취득이 정당하다고 보는가에 후보자 입장을 들었다. 'OX 단답형' 질문으로는 ▲첫 결선투표제 도입이 본인에게 유리하다 생각하는지를 비롯한 ▲당선 이후 대국회 회무 관련 정치적 중립을 지킬 예정이라면 'O', 특정 정당을 지지할 것이라면 'X'를 선택 ▲9.4 합의 이후 협상이 지지부진하다는 평가가 많은데 협상(O)과 투쟁(X)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40대 집행부 전반적 회무 평가, 잘했다(O)와 못했다(X) 선택 등 질의를 던졌다. 무엇보다 여섯 후보자들은 현 40대 최대집 집행부에 박한 평가를 내리면서, 향후 의협 조직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기호 1번 임현택 후보자. 기호 1번 임현택 후보(51, 충남의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그동안 의협은 비효율적으로 운영됐고, 관료적이라는 문제가 컸다"면서 "의협회장은 리더십으로 큰 결정을 내리고 한정된 집행부 인사를 어떻게 활용할지가 중요하다. 회장이 된다면 이익을 극대화할 전략적인 사고로 큰 박수를 받는 일처리를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기호 2번 유태욱 후보(58, 연세대 원주의대,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의협 중앙단체 회무시스템은, 회장단에 전적으로 결정을 맡겨놓는 체계였다. 통신망의 발달로 얼마든지 회원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시대"라면서 "13만 회원들의 열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소통을 위한 의사결정시스템을 마련하겠다. 고효율 의협으로 구조조정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기호 2번 유태욱 후보자. 기호 3번 이필수 후보(59, 전남의대, 흉부외과 전문의)는 "의협 집행부에는 개원의들의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전체 의사를 대표하지 못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이사진 구성은 다양한 직역과 지역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구조가 돼야 맞다"며 "회비가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사무국 조직의 효율적인 개편이 필요하다. 상임이사회 구성시 탕평인사를 통해 원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호 4번 박홍준 후보(62, 연세의대,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현재 의협 조직은 백화점식 공무원 조직처럼 효율성이 상당히 낮고 방만하게 운영된다는 평이 지배적"이라면서 "4차산업과 AI시대를 따라잡지 못하면 결국 도태 된다. 대회원 서비스를 비롯 대정부, 대국회, 대국민 부서의 명칭을 확실히 정하고 목적주의를 분명히 드러냄으로써 상임이사회 구성원들이 그 자리에서 왜 일하는지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기호 3번 이필수 후보자. 기호 5번 이동욱 후보(50, 경북의대, 산부인과 전문의)는 "역대 최악의 집행부였다. 이번 집행부에서 1년만에 각성을 촉구하면서 사퇴한 이유였다"며 "최악의 성적표라는 것은 회원들도 공감할 것이다. 회원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의협조직이므로 효율적이고 역량중심적으로 재편할 것이다. 도움되지 않는 인물은 과감히 정리하겠다. 인적쇄신이 핵심공약"이라고 공약했다. 기호 6번 김동석 후보(62, 조선의대, 산부인과 전문의)는 "의협 조직에 대한 비판들이 많은데, 집행부에 잘못된 정치적 행보가 몰락을 가져왔다고 생각한다"면서 "현 집행부 임원들은 책임지고 각성해야할 문제다. 회장이 된다면 모든 걸 산하단체로 이임하겠다. 의협은 정부와 큰 그림을 논의할 수 있는 최상위단체가 돼야 맞다. 종주단체로 위상에 걸맞게 행동하겠다"고 제언했다. #선택 포인트1. "41대 선거전, 가장 강력한 경쟁후보 누구? 기호 4번 박홍준 후보자. 이날 토론회에선 "본인 이외 의협회장으로 자격있는 후보를 한 명 지목하고, 해당 후보보다 자신이 가진 강점 설명해달라"는 공통질의에는 두 명의 후보가 특정 후보들을 지목했으나, 나머지 네 후보는 "모든 후보가 회장이 될 자격을 가진 인물들"이라고 따로 지명은 하지 않았다. 다만, 해당 질의가 기호별 역순으로 진행된 가운데 순서가 가장 빨랐던 기호 6번 김동석 후보가 이동욱 후보와 임현택 후보를, 뒤이어 기호 5번 이동욱 후보가 김동석 후보와 임현택 후보를 각각 지목했다. 이에 김 후보는 말미에 "본인의 질의대답 순서가 먼저라 질문 취지상 순수한 마음으로 특정 후보를 선택하기는 했는데, 나머지 후보들은 대답을 안하셔서 다소 민망하기도 하다"고 말해, 토론장에 잠시 웃음이 돌았다. 기호 5번 이동욱 후보자. 기호 역순으로 진행한 응답에는 기호 6번 김동석 후보가 "일차투표 이후 결선투표 시기에는 후보자별 지지표명도 못하게 돼있어 답변이 왜곡될까 대답하기 상당히 곤혹스런 질문"이라면서도 "어느 후보가 되든 모두가 잘 해낼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선택하라면 어려울때 회원보호에 앞장섰던 임현택 후보와 이동욱 후보를 꼽겠다"고 답했다. 이어 기호 5번 이동욱 후보는 "회원편에 서야 할 사람이 회장이 돼야 한다. 현 집행부에선 회원들이 철저히 배제됐다"며 "침묵했던 후보보다는 목소리를 냈던 김동석 후보와 임현택 후보가 회원편에서 소신발언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외 나머지 후보들은 특정 후보를 거론하지는 않았다. 기호 4번 박홍준 후보는 "특정 후보가 자격이 있다고는 생각지는 않는다. 본인의 강점은 교수, 개원의 모든 직역을 골고루 경험했다"며 "갈등과 분열 상황에 있는 의료계를 화합시키고 치유하는 후보가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기호 6번 김동석 후보자. 기호 3번 이필수 후보는 "모든 후보가 다 뛰어나다. 의협에서 소중한 자산이자 동지라고 생각한다"면서 "단결해서 헤쳐나가야 할 때다. 다양한 정치적 인맥을 가지고 정치권과의 소통과 협상, 거대여당을 상대로 규제악법을 막을 수 있는 최적의 후보가 본인"이라고 강조했다. 기호 2번 유태욱 후보는 "선출직 부회장으로 지난 3년간 회무에서 패싱을 당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지도자로서 결정을 내릴 순간에 철학을 가진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연대와 결속이 없으면 또 길을 잃을 수 있다. 오랜시간 준비된 후보로 뚝심과 정책능력, 유연한 정치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기호 1번 임현택 후보는 "가장 어려운 질문이다. 후보자 모두가 너무나도 훌륭한 후보들"이라면서 "한 사람을 꼽기는 어렵다. 본인의 강점은 말만내세우는 사람이 아닌 행동을 보여주는 사람이라는 점"이라고 전했다. #선택 포인트2. "의협선거 결선투표 도입, 본인에 유리할까?" OX 단답형 첫 질문으로 "첫 결선투표제 도입이 본인에게 유리하다 생각하는지"를 묻자, 기호1번 임현택 후보를 제외한 다섯 후보들은 모두 본인에 유리할 것으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호 1번 임현택 후보(X) 기호 2번 유태욱 후보(O) 기호 3번 이필수 후보(O) 기호 4번 박홍준 후보(O) 기호 5번 이동욱 후보(O) 기호 6번 김동석 후보(O). #선택 포인트3. "대국회 협상 강조, 후보별 정치 성향은?" "당선 이후 대국회 회무 관련 정치적 중립을 지킬 예정이라면 'O', 특정 정당을 지지할 것이라면 'X'를 선택"하라는 응답에는, 6인의 후보 전원이 정치적 '중립'을 선택했다. 기호 1번 임현택 후보(O) 기호 2번 유태욱 후보(O) 기호 3번 이필수 후보(O) 기호 4번 박홍준 후보(O) 기호 5번 이동욱 후보(O) 기호 6번 김동석 후보(O). #선택 포인트4. "40대 최대집 집행부 3년간 평가, 성적표는?" 또한 "40대 집행부 전반적 회무 평가, 잘했다(O)와 못했다(X)"에는 여섯 후보 모두가 "못했다"고 진단했다. 기호 1번 임현택 후보(X) 기호 2번 유태욱 후보(X) 기호 3번 이필수 후보(X) 기호 4번 박홍준 후보(X) 기호 5번 이동욱 후보(X) 기호 6번 김동석 후보(X). OX 단답형 공통질의 중.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41대 의협회장 선거에 빠지지 않는 리더십 키워드로 '협상'과 '투쟁'에 대한 후보자별 우선 선택지가 갈렸다. OX 단답형 질의로 "9.4 합의 이후 협상이 지지부진하다는 평가가 많은데 협상(O)과 투쟁(X)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하는 질문에는 기호 5번 이동욱 후보와, 기호 6번 김동석 후보가 투쟁을 우선순위로 올렸다. 기호 1번 임현택 후보(O) 기호 2번 유태욱 후보(O) 기호 3번 이필수 후보(O) 기호 4번 박홍준 후보(O) 기호 5번 이동욱 후보(X) 기호 6번 김동석 후보(X). 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완섭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선 높아진 열람률에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기대하고 있다. 현 추세를 짚어보면 2만5000명은 넘지 않을까 한다"고 예상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코로나19로 인해 후보자 합동 설명회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등 후보자들과 선거권자들의 만남이 적을 수 밖에 없어 비교적 조용히 치러지고 있다"며 "이번에 등록한 후보자들께서 규정과 세칙에 입각하여, 서로 흑색선전을 하지 않고 깨끗한 선거를 치르고 있다. 여섯 후보자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2021-03-15 05:45:58병·의원

조민 의사면허 정당한가…의협회장 후보들 "공공성 훼손"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6인의 후보자들은 부정 의사면허 취득 논란이 불거진 조민 사건에 모두가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입학과정부터 면허취득까지 공정하고 정당성이 의심되는 사건으로, 국민을 비롯한 동료 의사 회원들에게까지 심리적 박탈감과 상실감을 남긴 사례라고 평가했다. 의협 기자단 주최 의협회장 후보자 합동토론회가 12일 열렸다. 12일 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 주최의 제41대 의협회장 선거 후보자 6인을 대상으로 한 합동설명회가 의협 용산임시회관 7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는 후보자별 공통질의를 비롯한 단답형 공통질의, 그리고 후보자 개별질의를 이어갔다. 공통질의에 포함된 "조민 의사면허 취득이 정당하다고 보는가"에 대한 질의에 여섯 후보자 모두는, 조 씨의 면허취득은 공정치 못한 처사로 의료계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합당한 결론이 내려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기호 1번 임현택 후보(51, 충남의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의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당연히 부당한 일이라는데 일관된 입장"이라며 "과정은 부당했고 결과는 정의롭지 못했다. 실력없는 의사는 환자의 생명을 위협한다"며 분명한 입장을 법정에서도 증언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2번 유태욱 후보(58, 연세대 원주의대,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의협 중앙위에 징계권을 요청한 적도 있다. 젊은 의사들 사이에는 조민 프로젝트라고 하는 공공의대 설립에 반발심도 큰 상황"이라며 "대법원 판례가 나오기 이전, 조 씨의 인턴생활로 인해 피해를 받는 환자 사례가 생긴다면 얼마나 황망한 사건인가. 대법원 판례가 나올 때까지는 자성하고 기다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기호 3번 이필수 후보(59, 전남의대, 흉부외과 전문의)는 "결코 정의롭고 정당하지 못한 일이다. 조씨의 의사면허 취득은 공정성이 무너진 것"이라면서 "의사 동료 회원 모두에 박탈감과 상실감을 안겼다. 결자해지 차원에서 부산의과대 의전원이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협 기자단 주최 의협회장 후보자 합동토론회가 12일 열렸다. 기호 4번 박홍준 후보(62, 연세의대,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당연히 대학입학 자격이 없다고 한다면, 이는 의사면허도 무효가 되는 것"이라며 "의사면허를 취득하는 과정 자체도 모든 의사 동료 회원들이 그 정당성을 공감해야만 하는 일이다. 해당 사건은 받아들이기가 힘든 사례"라고 답했다. 기호 5번 이동욱 후보(50, 경북의대, 산부인과 전문의)는 "대한민국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한다. 불공정에 대한 사건은 국민들에 상처로 남는다. 가장 필요한 것은 공정과 정의"라며 "모든 노력을 다해서 막을 것이다. 조민은 의사를 해서는 안 된다. 해당 사건이 용납된다면 또 다시 재발할 수 있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기호 6번 김동석 후보(62, 조선의대, 산부인과 전문의)는 "정당하지 않다고 판단한다. 의사들은 과학도다. 특히 논문 문제는 의사들에게 큰 문제로 다가온다"며 "과학자로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의사윤리에도 문제가 있다. 윤리적인 문제가 있다면 본인이 의사를 안 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입기자단 합동토론회는 후보자별 공통질의를 비롯한 단답형 공통질의, 그리고 후보자 개별질의를 이어갔다. 공통질의에는 ▲"기존 의협 집행부 및 의협 조직에 대한 평가와 회장 당선된다면 이후 의협 조직을 어떻게 변화시킬 계획인지" ▲"본인 이외 의협회장으로 자격있는 후보를 한 명 지명하고, 해당 후보보다 자신이 가진 강점 설명" ▲"조민 의사면허 취득이 정당하다고 보는가"에 대한 후보자 입장을 물었다. 이어 'OX' 단답형 질문에는 ▲"첫 결선투표제 도입이 본인에게 유리하다 생각하는지"를 비롯해 ▲"당선 이후 대국회 회무와 관련 정치적 중립을 지킬 예정이라면 'O', 특정 정당을 지지할 것이라면 'X'를 선택" ▲"9.4 합의 이후 협상이 지지부진하다는 평가가 많다. 협상(O)과 투쟁(X)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40대 집행부 전반적 회무 평가, 잘했다(O)와 못했다(X) 선택" 등 질의를 던졌다.
2021-03-13 05:45:59병·의원

양성평등 강조한 의협회장 후보들…여의사 참여 강조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41대 의사협회 회장 후보들 모두, 의료계 양성평등을 위한 환경조성을 약속했다. 의협 회무에 20% 이상의 여성 의사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여의사 쿼터제'부터 의협 부회장직, 여의사 비례대표 추천, 여성 당연직 위원 등 다양한 공약들이 나왔다. 한국여자의사회(회장 윤석완)는 이같은 의제를 놓고 11일 오후 7시 코리아나호텔에서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후보자 합동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정견발표는 의료계 현안과 후보자 핵심공약을 비롯한 개원의들만의 의협이 아닌 의협의 위상 강화를 위한 전략, 의협 중앙 대의원 여성 의사 회원의 참여율을 높이는 방안을 놓고 후보별 공통질의를 이어갔다. 현재 전체 의료계에서 여의사 회원 비율은 약 26.5%에 달하고 있으나,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인원은 극소수에 불과한 상황이다. 전체 의협 중앙 대의원 244명 중 여의사 대의원은 8명에 그치는 것. 여의사회 윤석완 회장. 여의사회 윤석완 회장(사진)은 "전체 의사의 4분의1이 여성임에도 의료계 대표단체인 의협 대의원회에 여의사 비율은 3.2%에 불과하다"라며 "의협회장을 비롯해 대의원까지 모두 바뀌는 내년에 시도의사회, 시군구의사회 병원급에 여의사 참여가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주장했다. 주요 현안 가운데, 여성 의사 회원의 의협 참여율과 목소리를 높이는 방안을 놓고 여섯 후보는 각자의 생각을 밝혔다. '배려'보다는 '양성평등'을 가치로, 의협 회무 참여율 강화와 여의사 비례대표 선출에는 공통된 생각을 내비쳤다. 먼저 기호 1번 임현택 후보(51, 충남의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언택트 시대에서 여의사 회원들과의 온라인 소통을 강화하겠다. 의사들 모임 자체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동기부여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야만 한다. 의협 중앙 대의원회 여사 회원들의 참여율은 반드시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기호 2번 유태욱 후보(58, 연세대 원주의대,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현 집행부에 선출직 부회장으로 3년간 일하면서 의협이라는 방대한 조직에 시스템 회무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문제를 여실히 느꼈다"면서 "공약으로 최고위원회에 청년 쿼터제를 주장하고 있다. 전체 25% 수준이 여의사인 상황에서 적극적인 참여 활동량이 늘게 되면 회무 시스템에 포함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제언했다. 기호 3번 이필수 후보(59, 전남의대, 흉부외과 전문의)는 "회원이 주인인 의협을 만드는게 핵심공약이다. 13만 회원을 보호해주지 못하면 의협의 존재가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여의사들의 지위 향상도 반드시 개선하겠다. 젊은 전공의들도 여성 의사 회원들의 비율이 늘고 있는데 그에 걸맞는 지위와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 여의사의 민원을 해결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기호 4번 박홍준 후보(62, 연세의대,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의료계는 직역별로 갈등과 분열로 이루 말할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극복해야만 한다"면서 "여의사 회무 참여율의 경우는 따로 공약을 낼 필요가 없다. 이미 실천하고 있다. 서울시의사회 역대 제일 많은 29.6%의 여의사들이 회무에 참여하고 있는데, 배려보다는 양성평등을 강조하겠다. 능력있는 분들이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호 5번 이동욱 후보(50, 경북의대, 산부인과 전문의)는 "최대집 집행부는 낮은 수가 인상률을 비롯해 가장 피폐한 성과를 얻었다. 탁상공론보다 회원들의 민생문제를 잘 알아야 한다"면서 "의협내 모든 위원회에는 20% 이상, 여의사들이 회무에 함께할 수 있도록 '여의사 쿼터제'를 강제적으로라도 시행해 반드시 참여율을 끌어올리도록 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기호 6번 김동석 후보(62, 조선의대, 산부인과 전문의)는 "의협에 집중된 많은 업무를 다양한 산하단체로 이임하면서 의협의 힘을 나눠갖을 것"이라며 "현재 의협이 국민이나 정부, 정치권으로부터도 힘을 잃은 것은 최대집 회장의 치우친 정치적 행보 때문이다. 의협이 추천한 비례대표는 여의사로 하고 공식적인 추천위원회도 구상 중이다. 여성 의사들에 가산점이나 여성 당연직 위원 등 합리적 방안을 도출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윤 회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그동안 의협이 회원들이나 국민들로부터 많은 신뢰를 받았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개원의들만의 의협이 아닌, 전직역을 아우르는 의료계 대표단체가 됐으면 한다"며 "강력한 의협으로, 회원 소통과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국민들로부터 존중을 받고, 품위와 품격을 지킬 수 있는 최고의 지성단체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개별질의를 통해 한국여자의사회도 의협의 산하단체로 들여야 한다는 질의와, 의협 신축회관에 여의사회 사무실 입관 문제에 대해서도 여섯 후보는 긍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2021-03-12 05:45:59병·의원
  • 1
  • 2
  • 3
  • 4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